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코드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젝트 문서입니다.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요구사항, API 문서, DB 수정 내역, 회의 내용, 개발 메모 등을 모두 Markdown(md)으로 관리했습니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문서가 많지 않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능이 계속 추가되고 수정되면서 하루에도 하나 이상의 수정 문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문서는 수십 개가 되었고, 프로젝트 후반에는 어떤 문서가 최신인지 확인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이 기능은 어느 문서에서 수정했지?”
“회의 때 결정한 내용이 반영된 문서는 무엇이지?”
“API 수정은 최신 버전이 맞나?”
이처럼 문서를 읽는 시간보다 필요한 정보를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Claude Desktop에 cairni MCP를 연결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laude Desktop에서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CairnI를 설치하고 Claude Desktop에 MCP로 연결했습니다.
이후 Claude에서 /mcp 명령으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cairni를 통해 CairnI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했습니다.
설정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연결한 이후부터 업무 방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회사 워크스페이스를 만들어 함께 사용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회사 워크스페이스를 생성해 관련 문서를 계속 업로드했습니다.
요구사항 문서
DB 설계 문서
API 문서
회의록
수정 이력
기능 명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성했던 Markdown 문서를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관리했습니다.
혼자 사용하는 것도 편리했지만, 같은 워크스페이스를 팀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서를 따로 전달하거나 “최신 문서가 무엇인지” 다시 설명하는 일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기능은 문서를 연결해 주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단순히 문서를 저장하는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문서를 업로드하면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문서와 비교하여 관련성이 높은 내용들을 함께 연결해 주는 기능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API 수정 문서를 올렸을 때 이전에 작성했던 요구사항 문서나 기능 명세와 관련이 있다면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내용인데…”라고 문서를 하나씩 찾아볼 필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문서가 많아질수록 이 기능의 편리함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Claude와 함께 사용하니 활용도가 더 높았습니다.
Claude는 단순히 하나의 Markdown 파일만 읽는 것이 아니라, CairnI에 저장된 프로젝트 문서를 함께 참고하여 질문에 답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로그인 기능과 관련된 문서를 모두 참고해서 현재 정책을 정리해 주세요.
또는
최근 API 변경 사항을 기존 요구사항과 비교해서 변경된 내용을 알려 주세요.
문서를 하나씩 열어보지 않아도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고, 여러 문서를 비교하는 작업도 이전보다 훨씬 편해졌습니다.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이러한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개발자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개발 문서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면서 문서가 계속 쌓이는 업무라면 어떤 직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획자는 요구사항과 정책 문서를 관리하고, PM은 회의록과 일정 문서를 관리합니다.
마케팅 담당자는 캠페인 기획서와 콘텐츠 문서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며, 인사 담당자는 교육 자료와 사내 정책을 관리합니다.
이처럼 문서가 계속 생성되고 수정되는 업무에서는 AI가 문서를 새로 작성하는 것보다 기존 문서를 연결하고,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는 역할이 훨씬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많은 사람들이 AI를 문서를 작성하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것은 AI는 문서를 작성하는 것보다 관리하는 역할에서 더 큰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Claude Desktop과 CairnI MCP를 함께 사용한 이후에는 문서를 찾는 시간이 줄었고, 관련 문서를 함께 확인하며 프로젝트의 흐름을 이해하기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프로젝트가 길어질수록 문서는 계속 늘어납니다.
그럴수록 중요한 것은 문서를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문서가 계속 쌓이는 프로젝트라면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